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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학개론 95, 96, 97

by 뭉치탁이 2024. 3. 16.

95.실패와 친해져라

이 책을 읽고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나 현재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창피해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을 읽는다고 사업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이 책을 읽는다고 실패를 막아주지도 않는다. 당신은 실패할 것이다. 실패는 여러 번 올 것이고 성공은 단 한 번 올 것이다. 그러니 실패해도 두려워하거나 창피해 하지도 말 것을 권한다.

실패란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실수와 실패한다. 실패가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면 오히려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다. 실패했다고 자신을 너무 가혹하게 대하지 말고 자책하지 말기 바란다.

오히려 실패를 축하하고 실패에서 긍정적 요소를 찾아보고 무엇을 배웠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한 당신을 비난하는 사람과 멀리하고 당신의 실패를 응원하는 사람과 함께 하라. 당신의 실패와 당신을 동일시하지 않는 사람들로 당신 주변을 채워라. 그러면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 또한 하나의 능력이 된다.

무엇보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끈기와 인내는 결국 모든 실패를 이익으로 돌려놓는다. 무엇이 실패로 이어졌는지 스스로 평가해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면 그 실패는 이미 가치를 가진 것이다. 다시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이전의 실패 때문에 새로운 목표를 만드는 데 주저하지 마라. 실패는 학습 과정의 자연스러운 부분임을 기억하면 언제든 다시 도전하게 된다.

 

실패는 인격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다른 실패한 사람에 대한 비난을 멈추게 되고 자신이 성공해도 실패한 사람에 대한 연민을 가질 수 있다. 실패 없이 성공한 사람은 자만하고 거만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실패를 통해 인간은 완벽하지 않으며 자신이 개선할 것들이 있다는 것을 배우면서 겸손하고 개방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성공은 힘든 여정이다. 성공한 것 같았는데 실패가 문 앞에 서 있는 경우를 여러 번 만날 것이다. 더 이상 당신의 실수에 자책하고 슬퍼하지 마라. 당신이 실패했다는 이야기는 도전했다는 뜻이고 거듭 실패했다는 이야기는 그럼에도 또 도전했다는 이야기다.

어쩌다 보면 포기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 때가 올 것이다. 바로 그때다. 그때가 바로 당신이 다른 인생을 살 기회의 순간이 온 것이다. 실패는 도전에 견디지 못한다. 성공한 후에는 당신의 모든 실패는 자랑이 될 것이다. 인간에게 도전이 없었다면 인류는 이미 개에게도 잡아먹혀 없어졌을 것이다.

 

96.성공한 사업가들의 8가지 공통점

나는 여러 업종에서 여러 유형의 성공한 사업가를 만났다. 그들 개개인은 매우 다양한 경영방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모두 비슷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

성공적인 기업가는 자기 일에 열정을 갖고 차이를 만들거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특히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하고 방향을 바꾸는데 능숙한 사람들이다. 기술자가 아님에도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며 자원과 인맥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강력한 매력이 있으며, 자신의 아이디어와 비전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숙련된 의사 소통자였다. 무엇보다 높은 수준의 회복 탄력성을 갖고 있으며 좌절과 실패로부터 곧바로 회복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들에게서 배운 일상의 교훈을 기록해본다.

 

1)비난이나 칭찬에 의연하다.

비난을 받는다고 의기소침 하지도 않으며 칭찬 받는다고 흥분하지도 않는다. 언젠가 비난은 사라지고, 열성 지지자는 한순간에 가장 반대편 앞에 선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2)열심히 하기보다 영리하게 한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오지 못하며,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일을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그러나 즐기는 사람조차 영리하게 일하는 사람을 이길 방법은 없다.

 

3)작은 일에는 세세히 관심을 갖지만 큰 사고에는 무심하다.

사실, 큰 사고에 무심한 것은 무심한 척하는 것이다. 이것은 뿌리가 흔들리면 줄기와 가치는 기절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큰 사고에 무심한듯 냉정함을 유지함으로써 사고를 해결하고 작은 일은 그 작은 일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세세히 관심을 기울인다.

 

4)미워해도 좋아한다.

이 말은 리더가 돼 본 사람이어야 이해할 수 있다. 성공한 사업가는 미워하면서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싫어해도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절대 남에게 알리지 않는다.

 

5)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 척하지 않는다.

장사와 사업은 차이가 있다. 장사란 본인이 모든 업무를 제일 잘 알아서 각 직원들에게 가르쳐주는 경우다. 그러나 직원들이 사장보다 각각의 업무를 더 잘할 때가 되면 진짜 사업이 시작된다. 그 업무를 모른다고 해서 부끄러워 하지 않으며 그 일을 잘할 사람을 독려해 각각 회사 내의 전문가로 만들어낸다.

 

6)작은 돈은 아끼고 큰돈은 아낌없이 쓴다.

대부분의 작은 돈들은 관성에 의해 사용되는 것들이라 절약이 가능하지만 큰돈의 지출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7)휴일을 즐긴다. 걱정 없이 즐긴다.

밤낮으로 회사에서 일에 몰두하는 업무로는 작은 사업은 성공시켜도 큰 사업은 만들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인생은 미래에 보상을 바라고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내 인생이라는 것을 알기에 휴일을 즐기고 쉴 줄 안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더욱 큰 성공을 이룬다는 것을 알고 있다.

 

8)경쟁자를 죽이려 하지 않는다.

경쟁자는 다른 한편으로는 동업자다. 경쟁자를 죽이면 다른 경쟁자가 나오기에 경쟁자보다 잘하려고 할 뿐, 죽이고 가리려는 마음을 버린다.

 

물론 이런 공통점이 완벽히 모두에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영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모든 것을 혼자 하려 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높은 자리에 있거나 재산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곁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사람, 쓰러지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많은 사람, 사람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 그들이 저 위치에 있는 것은 행운만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생각의 비밀] 중에서-

 

97.주변 설득을 위한 전체 과정

사장은 그 회사의 최종 결정자와 최고 권력자이며 모든 직원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사장의 지시나 생각은 외부적으로 유일하게 '회사의 뜻'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다. 이런 사장의 힘도 실제로 사용할 때 그렇게 마음먹은 대로 모두 되지 않는다. 마치 한 나라의 대통령도, 법이 보장한 권한이 있어도 그 권한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다른 법이 존재하는 것과 같다. 이 법은 여론이다.

여론은 권한보다 강한 힘이다. 여론은 생물과 같다. 수시로 변하고 자라고 사라지기도 하고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여론과 친해지는 것이 위정자들에게는 일상이요, 목숨이요, 운명이다. 그래서 이 여론을 길들이고 달래고 바꾸기 위해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사내에도 여론이 있다. 특히 회사의 방침이나 방향 혹은 새로운 시스템이 들어오는 순간, 보이지 않던 여론이 조용히 고개를 든다. 하지만 사장들은 이 작은 조직 안의 여론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지시가 이런 상황을 가볍게 넘어설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성원의 규합된 힘을 아는 사람이라면 여론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새로운 계획이나 아이디어가 가져올 이익을 자세히 설명하고 마치 외부인을 설득하듯 시각적 자료나 예시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계획이 회사, 직원과 고객을 위해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아이디어를 개선하거나 덧붙이는 사람이 생기면 환영하고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응원한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 지지자들과 동맹자들을 규합해서 결국 전체의 목표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한 우려 사항이나 이의를 제기하는 직원들에게는 관심을 표현해준 것에 감사를 전하고 아이디어가 바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지를 요청하면 된다. 직원들의 우려 사항이나 이의 제기를 예상하고 조율해 나가야 한다. 악평보다 무서운 것이 무반응이다. 문제 제기도 참여의 한 방식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그들의 피드백을 듣고 그들의 우려사항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라. 내회사이고 내 직원들이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하지 말고, 특별히 큰 변화나 대형 프로젝트는 꼭 이런 방식을 통해 전체의 꿈의 방향을 바꿔 줘야 성공할 수 있다. 즉 전체 여론을 바꿀 때는 사장이라도 눈치를 보고 협조와 협력을 구하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변화를 싫어한다. 변화는 무섭고 귀찮다. 변화 한다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다. 가치관이 다르거나 충성도가 약한 조직 구성원은 이런 변화에 저항하기 마련이다. 변화에 쓰는 에너지보다 저항에 쓰는 에너지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화를 필요로 하고 변화에 호의적인 사람들을 먼저 설득하는 것이 순서다.

그 변화를 받아들인 사람들이 성과를 만들거나 방향성이 명확해지면 나머지는 따르게 돼 있다. 그러므로 새로운 사업으로 들어가거나 회사의 명운이 걸린 판단을 했다면 회사 직원 전체의 지지를 얻기 위해 최측근들부터 설득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내 주변의 동조자들을 가까운 곳부터 만들어서 이것이 여론이 돼야 한다. 거시적 판단도 이해하지 못하거나 반대하는 측근에게는 마음의 결정을 내보이고 나를 믿고 따라와 달라고 설득해야 한다.

 

소수 몇 사람을 설득하는 일은 전체를 설득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고 효과도 좋다. 일방적 지시를 내렸는데 측근들부터 반대가 심하면 회사라도 사장의 지시가 힘을 갖지 못하고 결국 흐지부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사실 사장의 지시 중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소리 없이 소멸되었는가 생각해 보면 사내 여론이 생각보다 힘이 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행히 사장은 측근 몇몇만 잘 설득하면 언제든 사내 여론을 얼마든지 다시 만들어 낼 수 있다. 사장의 힘은 이렇게 사용하는 것이다. 위력이 아니다.

 

결국 결과를 만드는 사장이 가장 힘이 센 사람이다. 사장도 측근에게 도움을 청하고 여론을 이용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